대한토목학회에서 주관하는 2022년 토목의 날에서 올해의 토목구조물로 우리회사가 설계한 보령해저터널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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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김태형 기자] 올해 토목구조물 대상에 ‘차나칼레대교’(해외)와 ‘보령해저터널’(국내)이 각각 선정됐다.

대한토목학회(회장 김철영)는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토목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를 비롯해 8개 프로젝트를 ‘올해의 토목구조물’로 선정, 시상했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새로운 설계기법과 시공기술의 개발을 촉진시켜 국내 토목구조물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토목학회가 2003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국내기업에 의해 설계ㆍ시공됐고 토목기술 발전과 홍보에 크게 기여한 우수 토목구조물이 대상이다.

해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차나칼레대교(1915 Çanakkale Bridge)는 한국 건설회사의 기술과 국산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고 지난 18일(현지시각) 개통됐다. 총길이는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주경 간) 거리가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수행했고, 설계는 COWI가 맡았다.

국내 부문 대상은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 해저터널이 선정됐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6.9㎞ 길이로, 2012년 12월 첫 삽을 뜬 후 4000여일간 연인원 약 80만명이 투입된 4881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 삼부토건, 범양건영, 도원이엔씨 등이 시공했고, 설계는 태조엔지니어링과 유신 등이 수행했다.

올해 토목구조물 금상에는 △금강보행교(시공 롯데건설ㆍKCC건설) △영주다목적댐(삼성물산), 은상은 △카타르 E-Ring 도로(대우건설) △New Selander Bridge(GS건설), 동상은 △청량천교(삼부토건ㆍ흥화) △고흥만 수상태양광 구조물(설계 도화엔지니어링, 시공 한화솔루션ㆍ다스코ㆍ한양) 등이 각각 수상했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