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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엔지니어링, '주4일 출근제' 시행,,,자율근무제 정착이 지향점

엔지니어링업계에 임직원 기 살리기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태조엔지니어링이 자율 출근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입한 재택근무 등을 활용해 업무 집중 및 효율을 높이고,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겠다는 게 태조엔지니어링의 방침이다.

22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철도 엔지니어링분야 등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태조엔지니어링은 다음달부터 ‘주 4일 출근제’를 공식 시행한다. 이 제도의 골자는 ‘주 40시간 근무’다.

태조엔지니어링이 실시하는 주 4일 출근제는 ‘4일 출근, 3일 휴무’라는 개념이 아니다. 한 주간 40시간에 해당하는 업무 수행이 핵심이다.

한 주 동안 해야할 일(40시간으로 환산 적용)만 별 문제없이 해낸다면 일주일에 4일만 일해도 좋다는 의미다. 아울러 여건만 허락한다면 회사 출근이 아닌 재택근무 등의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해도 된다.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는 “주 40시간 근무를 골자로 하는 주 4일 출근제는 직원들이 회사의 근태관리에 신경을 쓰지 말고, 업무에 집중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에 소비되는 2∼3시간을 임직원들이 내 시간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워라밸 강화 방안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태조엔지니어링은 클라우드 기반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주 4일 출근제 도입을 계기로 직원들에 대한 근태관리를 사실상 폐지하고, 업무 성과로만 평가를 할 계획이다.

한명식 대표는 “주 4일 출근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 근무제 실현”이라며 “완전한 자율 근무제가 자리 잡는다면 직원들은 워라밸, 진정한 근무 복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합동사무소(합사) 근무도 지양할 방침이다. 태조엔지니어링은 산업 구조상 합사 근무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1인 1년간 1회’라는 원칙으로 합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덧붙여 합사에 나가는 직원들은 추가 수당 등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한명식 대표는 “성과 관리 위주의 자율 근무제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ㆍZ세대)가 추구하는 직장의 모습”이라며 “결국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인재들을 산업으로 유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태조엔지니어링은 직원 급여도 파격적으로 약 15%씩 인상했다. 직급별 연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게 태조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최남영기자 hi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