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8 건설경제

태조ㆍ신성,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설계 맡는다

태조엔지니어링과 신성엔지니어링이 각각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공구와 2공구의 설계를 맡는다. 이번 설계 사업자 선정으로 7호선 연장선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에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가격개찰을 이날 진행한 결과 1공구는 태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삼안ㆍ천일ㆍ바우컨설탄트ㆍ장원)이, 2공구는 신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유신ㆍ극동엔지니어링ㆍ한서)이 낙찰적격자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가격개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75.25%(96억8900만원)로 써내며 낙찰적격자 지위를 얻는 데 성공했다.

신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예정가격 대비 74.90%인 94억488만원으로 투찰해 사업을 따냈다.

두 컨소시엄은 사업수행능력평가(PQ)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가격개찰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는 “발주처와 이용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장선 설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설계 사업자 선정으로 7호선 연장선 건설사업은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애초 1공구와 2공구 건설사업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차례나 유찰 사태를 겪자 인천시는 방향을 틀어 2개 공구 건설 방식을 설계ㆍ시공 분리 발주 형태로 택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은 지하철 7호선과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10.7㎞, 정거장 6개소 규모이며 인천시는 총 4개 공구로 나눠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초부터 설계ㆍ시공 분리 형태였던 3공구의 설계는 삼안 컨소시엄이, 4공구의 설계는 유신 컨소시엄이 진행 중이다.



이하은기자 haeu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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